美언론, “예열 김현수, 타구 날카로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14 06: 24

아직 확실한 한 방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타격감은 점차 올라오는 모습이다. 현지 언론도 김현수(28, 볼티모어)의 본격 예열을 반기고 있다.
13일 하루를 쉰 김현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6번 좌익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간 내야안타 두 개밖에 없어 속이 탔던 김현수는 이날 처음으로 외야로 나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1,3루에서 미네소타 선발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좌완 페르난도 아베드를 상대한 김현수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러 2루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미네소타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가 이를 잡으려고 글러브를 뻗었으나 워낙 강한 타구라 잡기 어려웠다. 결국 공은 외야로 빠져 나갔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세 번째 안타. 김현수는 8회 타석에서 대타 L.J 호스로 교체됐으며 타율은 종전 7푼4리에서 1할3리로 조금 올랐다.
시원한 안타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타격감 상승은 현지에서도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경기 후 “시범경기 첫 23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현수에게는 매우 긴 봄이다. 하지만 그 후로는 타석에서 조금씩 예열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볼티모어 선’은 “그의 첫 두 안타는 내야안타였다. 그러나 오늘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고 1회 첫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라면서 “그는 최근 6타석에서 3개의 안타를 쳤으며 2타점을 기록했다”라며 서서히 살아나는 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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