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베일을 벗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3월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안산에서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27일엔 태국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태국과 친선전을 벌인다.

소속팀 경쟁에서 밀려난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김진수(호펜하임)의 선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주호와 김진수는 그간 슈틸리케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자원들이다.
박주호는 2015 호주 아시안컵서 좌측면 수비수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진수는 박주호, 윤석영 등과 함께 좌측면을 번갈아 맡아왔다.
소속팀서도 굳건한 입지를 다지던 박주호와 김진수에게 올 시즌 비상등이 켜졌다. 박주호는 마인츠서 도르트문트로 옷을 갈아입은 뒤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주호는 올 시즌 리그 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유럽유로파리그에선 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가장 마지막 출전 경기는 지난 1월 24일 묀헨글라트바흐전이다.
김진수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초반엔 주전으로 기용됐지만 사령탑이 바뀐 뒤 후보로 전락했다. 지난달 1일 바이에른 뮌헨전이 마지막 출전일 정도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슈틸리케호는 이미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슈틸리케 감독이 소속팀서 뛰지 못하는 이들 대신 새 인물을 시험대에 올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