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가 2년 연속 워싱턴 개막전 선발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더스티 베이커 워싱턴 감독은 "캠프에 오기 전부터 개막전 투수였다"며 일찌감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내달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맺은 슈어저는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뉴욕 메츠를 상대로 가진 개막전에서 7⅔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무자책) 역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FA 이적 처 시즌 슈어저는 33경기에서 228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12패 평균자책점 2.79 탈삼진 276개로 수준급 활약을 했다. 데뷔 이후 개인 최다 이닝과 탈삼진뿐만 아니라 이닝당 출루허용률 WHIP(0.92) 역시 최저기록을 찍을 정도로 빼어난 성적이었다.
게다가 6월2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이어 10월4일 뉴욕 메츠전까지 한 시즌 두 번이나 노히터 게임을 달성할 만큼 임팩트도 강렬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2회 노히터 게임은 역대 5번째 진기록. 두 번의 노히터 동안 무볼넷 투수는 슈어저가 처음이었다.
한편 슈어저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시범경기 3게임에서 1승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 시즌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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