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토토팀]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삼성화재는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준프렐이오프 단판승부에서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왔지만 안산에서 열린 1차전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V-리그 출범 이후 한 번도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적이 없다. 만약 이날 경기에 패하게 되면 전통이 깨지게 된다. 홈에서 챔프전 티켓을 내줄 수 없기에 벼랑 끝 기사회생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대전 홈에서는 3경기 모두 이겼다는 점에서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그러나 10일 대한항공과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하루 휴식 뒤 경기 일정을 반복,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게 가장 큰 걱정이다.
무엇보다 주포 괴르기 그로저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시즌 중 올림픽예선을 오가는 강행군과 무릎 통증으로 고생했고, 빡빡한 일정 속에서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되지 않을 경우 그로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수비 강화가 우선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OK저축은행 쪽으로 기울고 있다. 1차전에서 곽명우의 토스가 로버트랜디 시몬의 폭발적인 공격을 이끌어냈다. 이미 1차전에서의 완승으로 OK저축은행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다. 삼성화재가 믿을 구석은 투혼밖에 없다. /토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