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정민·박성현 '양강'...LPGA 장하나-JLPGA 이보미 '질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3.14 11: 09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골프투어(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이정민(24, BC카드)과 박성현(23, 넵스) 양강 체제가 갖춰지고 있다. 
이정민은 13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 6158야드)에서 끝난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8개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정민은 작년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9개월만에 통산 8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3승을 거둔 이정민이지만 LPGA 메이저 US여자오픈 출전 이후 어깨를 다쳐 중반 이후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서 더욱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특히 지난 시즌 나란히 3승을 올렸던 박성현이 2016시즌 KLPGA 개막전이던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둬 명승부가 기대된다.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성현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LPGA 투어에 출전한 뒤 4월부터 본격적으로 KLPGA 투어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시즌 KLPGA는 이정민과 박성현이 벌이는 라이벌 구도를 기본으로 해 고진영, 조윤지 등 다양한 선수들이 왕좌를 두고 각축을 벌일 전망된다.
5개 대회가 진행된 LPGA는 이미 한국 선수들의 잔치다. 이미 3개 대회를 가져왔다. 
시즌 개막전이던 퓨어 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김효주(21, 롯데)가 우승을 차지했고 장하나(24, BC카드)가 두 번째 대회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과 최근 끝난 5번째 대회 HSBC 우먼스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호주오픈을 우승한 일본 국적인 노무라 하루까지 포함하면 5개 대회 중 4개를 석권하고 있다. 노무라는 일본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문민경이란 한국 이름을 가졌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는 이보미(28, 코카콜라재팬)에 거는 기대가 높다. 지난 시즌 7승을 올린 이보미는 포인트 1위와 함께 남녀 포함 일본 투어 사상 최고액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다. 
이보미는 13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 도사 컨트리클럽(파72, 62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정상에 올랐다. 
경쟁자는 역시 대만 출신인 테레사 루다. 루는 시즌 개막전이던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루는 지난 시즌에도 포인트랭킹과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박성현과 이정민, 아래는 장하나와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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