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엔 아직 없다...경쟁력 지켜봐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 대표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3월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과 28일 이천과 고양에서 알제리와 평가전을 펼친다.
신태용호의 와일드 카드 활용 계획이 드러났다. A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가장 먼저 선택을 받았다. 선수를 쳤다.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과 협의해 3월 A매치에 손흥민을 차출하지 않기로 했다. 토트넘도 이같은 배려에 손흥민의 올림픽 차출에 상당히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남은 것은 와일드 카드 2장이다. 신 감독은 "남은 와일드 카드는 내 머릿속에 있고 슈틸리케 감독님과도 상의를 했다. 4월 14일 조추첨식이 끝난 뒤 상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마침 이날 바르셀로나 B팀 데뷔전을 치르며 성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우에 대해서는 "내 머릿속에는 아직 없다"면서도 "이제는 성인 무대에 나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팀에 필요하고 보탬이 되면 충분히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