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올 시즌에 도전하는 목표를 밝혔다.
염 감독과 코칭스태프, 대표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는 14일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2016시즌 필승기원제'를 지냈다. 코칭스태프는 새로 시작하는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끔 정성스럽게 막걸리를 따르며 고사를 마쳤다.
염 감독은 고사를 지낸 뒤 "새 구장에 왔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넥센의 새로운 색깔을 만드는 시작점으로 삼겠다. 구장이 커진 만큼 구장에 맞는 야구를 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 잘 실행해보며 보완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펜스 거리가 멀어져 좌중간, 우중간 타구가 많이 나올 것이다. 거기에 맞춰서 캠프를 준비했다. 수비에서는 3루타를 막기 위해 중견수에 임병욱, 박정음, 강지광 같은 빠른 선수들을 기용하겠다. 반대로 타구가 빠졌을 때 3루 갈 수 있는 주루 플레이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들은 심리적으로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장이 넓어지면서 멘탈 면에서도 편하게 던질 것 같다. 걱정과 희망을 같이 갖고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올 시즌 1차 목표는 부상이 없는 것이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75승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 75승 정도면 4강권이라고 보는데 그 위로 올라가느냐, 그 아래로 내려가느냐에 따라 순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목표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