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 맹활약에 호평
최소 홈런 25개 기대 받고 있어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최소 25개 이상 홈런을 터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판타게임 구단주들이 알아야 할 미네소타의 유망주라는 제목 하에 박병호의 올 시즌 활약을 전망했다. 박병호는 바이런 벅스턴, 호세 베리오스와 함께 미네소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스포팅뉴스는 '지명타자 박병호는 빅 레그킥을 조정하며 2016년 타격으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 타고는 힘이 엄청난 그는 이번 시즌 홈런 25개 이상 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이 전혀 없는 신인이지만 최소 25홈런 이상을 기대 받고 있다.
이어 스포팅뉴스는 '박병호는 좋은 선구안에도 불구하고 시범경기에서 아직 볼넷이 없다. 타율은 아직 미결문제로 남아있다'면서도 '레그킥을 줄이고 발끝으로 움직이는 박병호의 적응된 몸은 미래의 성공을 도와줄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내다 봤다.
같은 날 미국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 역시 박병호를 2016년 신인 랭킹 15위에 올려놓으며 '한국에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수비적인 가치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쳤던 홈런의 절반을 칠 수 있다면 미네소타는 투자에 기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 방송 '1500ESPN'에서도 박병호의 예상 홈런 숫자로 최소 25개에서 최대 40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범경기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어 정규시즌에는 무난하게 장점을 살릴 것이란 평가였다.
시범경기에서 박병호는 이미 대단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8경기에서 22타수 8안타 타율 3할6푼4리 3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타점 모두 팀 내 1위 기록. 현지 언론의 기대처럼 첫 해 25개 이상 홈런을 터뜨린다면 2003년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기록한 아시아 타자 첫 해 최다 홈런 16개는 무난히 넘어설 것이다. /waw@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