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멜버른 원정, 반전 기회로 삼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3.14 14: 20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멜버른 빅토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필승을 다짐했다.
서 감독은 "1무 1패로 비록 안좋은 상황이지만 반드시 이겨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개막전에서 성남에 0-2로 지긴 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분명히 우리가 잡았다. 그게 축구다. 멜버른이 G조 1위라고 해서 승부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멜버른의 전력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호주 A리그에서 우승한, 내실 있는 팀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료를 통해 팀을 분석해 보니 베스트 스쿼드가 모두 균등한 실력을 갖고 있더라. 알바니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베사르트 베리샤가 이끄는 3명의 공격진이 상당히 위협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3경기서 1골만 넣는 부족한 공격력에 대해서 서정원 감독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서 감독은 "스트라이커 부재로 인해 허덕이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과 2선 공격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심각하게 고민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또 서정원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ACL 16강에 꾸준히 올랐던 팀이다. 원정 피로 등 불리한 점이 많지만 탈락은 생각해 본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케빈 무스카트 멜버른 감독은 "서정원 감독이 말한 대로 우리는 베스트 스쿼드의 실력이 고르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수확한 3득점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일 수원전에서 승점은 물론 득점까지 대폭 올려보겠다"고 장담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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