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과 김신욱이 키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도전하는 빈즈엉(베트남)이 지난해와 다른 경기를 다짐했다. 빈즈엉은 지난해에도 전북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같은 조에 배정돼 1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1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빈즈엉 윈탄선 감독은 "전주에 두 번째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북 구단에서 제공한 환경에 매우 만족한다. 우리 팀의 준비는 100%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빈즈엉은 전북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무 1패, 베트남 리그에서 최근 1무 1패 등 최근 공식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은 조 최약체 빈즈엉에게 힘든 상대다.
윈탄선 감독은 "지난해 전주 원정에서 0-3으로 패배했고, 홈에서는 1-1로 비겼다. 전북의 지난 경기를 보고 잘 준비를 했다. 특히 전북에서는 이동국과 김신욱이 키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에서 전진하는 모습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