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준비 중인 K뱅크 준비법인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 사옥을 마련, 14일 첫 출근을 시작했다.
K뱅크 준비법인 신사옥은 전용면적 약 2,100제곱미터(640평)로 2개 층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신사옥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혁신적인 은행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아이디어 컨테이너'라는 이색적인 공간도 마련했다. 여기서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영감을 사방 벽면에 자유롭게 쓰고 그릴 수 있는 브레인스토밍 전용룸이다. '테스트 랩'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 기기로 개발 중인 서비스를 시험해 볼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ICT(정보통신기술)와 금융의 융합을 토대로 혁신을 선도하게 되는 만큼 K뱅크 준비법인의 광화문 거점 마련은 의미가 깊다. K뱅크 준비법인는 지난 1885년 대한민국 통신의 시작을 알렸던 '한성전보총국', 1880~1890년대 근대식 백동전을 제조하던 조폐기관 '전환국'이 있어 통신과 금융의 발상지 격이라는 점이다.

K뱅크 준비법인 안효조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통신과 금융 역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광화문에서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IC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고, 디지털이자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혁신의 첨병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뱅크 준비법인은 이날 1차로 선발된 6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레드카펫과 SNS 스타 이미지 포토타임 등 재치 있는 출근길 깜짝 이벤트를 진행, 관심을 모았다. 또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일자별 지정 장소에서 K뱅크 준비법인과 GS25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도시락을 300개씩 제공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왼쪽부터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 KT 황창규 회장, 우리은행 이광구 은행장이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K뱅크 준비법인 사무실 입구에서 LED 현판 점등식을 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