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은 하나다. 신구조화를 통한 공격축구다.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한 수원 삼성이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을 펼친다. 긴 원정시간까지 더하면 고된 일정이지만 수원은 기필코 승리를 챙겨야 한다.
ACL로 시즌을 시작한 수원은 감바 오사카(일본)와 비기고 상하이 상강(중국)과 원정경기에서 1-2로 져 1무 1패를 기록, 최하위로 밀려나있다. 그러나 선두 멜버른(1승 1무, 승점 4)과 승점차가 3밖에 나지 않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우선 수원은 ACL과 K리그 클래식에서 승리가 없다. 이미 2차례 펼친 ACL 경기서는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고 성남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는 0-2로 패했다.
물론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성남과 경기서는 조원희, 백지훈, 장현수 등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음에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최전방 공격진이 마무리를 하지 못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고무적이다.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멜버른과 경기서 기존 선수들이 출전을 노력한다면 분명 힘겨운 호주 원정이지만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호주 원정이 쉬운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승리를 챙겨서 반등 기회를 잡아야 한다. 수원은 호주 원정을 다녀온 뒤 전남과 홈 개막전을 펼쳐야 한다.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미 성남전을 마치고 바로 호주로 떠났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장시간 비행은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담을 가지고 떠난 멜버른 원정이기 때문에 꼭 승리해야 한다. 물론 멜버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시즌 호주 A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출전했다. 유명한 선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호주는 철저한 조직력으로 경기를 펼친다. 쉽게 상대를 격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멜버른은 조기에 조별리그 통과를 원하기 때문에 수원은 치열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결국 젊은피와 노장들의 조화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김건희를 비롯핸 신인급 선수들과 조원희, 백지훈 등이 안정된 호흡을 선보여야 한다. 공격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승리를 거두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