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만이 승리를 위한 정답이다.
안양 한라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한라는 15일 안양 빙상장에서 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펼친다.
한라는 13일 열린 2차전에서 조민호가 2골, 박진규-신상훈-마이크 테스트위드가 각각 1골씩 터뜨리며 일본의 도호쿠 프리블레이즈를 5-1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한라는 12일 열린 1차전에서도 김기성-박우상-박진규-안진휘-테스트위드-신상우의 골로 6-1의 완승을 챙겼다. 말 그래도 골 폭죽이다. 공격적인 아이스하키를 통해 완전히 정규시즌과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는 한라의 움직임은 대단하다.
1차전은 물론이고 2차전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2차전서는 1피리어드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2피리어드에서만 4골을 터트리면서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도호쿠는 지난 시즌 한라에게 아픈 기억을 안긴 팀이다. 챔프전에서 스윕을 당했다. 일본에 가기도 전에 3패를 당하며 안방에서 우승컵을 내줬다.
따라서 설욕전을 펼쳐야 한다. 이미 1, 2차전을 통해 11골을 터트리며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강점은 분명하다. 1~4라인까지 다양한 옵션을 통해 경기에 임하는 한라는 맷 달튼이 안정된 선방을 선보이면서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상대가 퇴장 당한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기록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모습은 정규리그 막판과는 다른 모습이다.
2경기서 연속골을 터트린 테스트위드와 함께 박진규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공격에서 적극적인 옵션이 아닌 그는 크리스 앞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전방에서 치열한 움직임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3차전서 쉽게 승리한다면 한라는 재도전의 기회를 잡게 된다. 일찍 경기를 마치는 편이 팀에 큰 도움이 된다. 과연 3차전서도 공격이 쉽게 폭발하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