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주연' 박진두 부상털고 복귀, 개막엔트리 도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3.15 06: 44

스프링캠프에서 주목을 받았던 KIA 기대주 박진두(20)가 돌아온다. 
김기태 감독은 15일 NC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박진두를 비롯해 고영우, 황대인과 투수 유창식을 시범경기조에 불러올렸다. 전날 신인야수와 투수 등 5명을 내려보낸 빈자리를 이들로 메웠다. 이들은 남은 2주일 시범경기에 출전해 개막 엔트리에 도전한다. 
박진두는 스프링캠프의 주연이었다. 키 187cm, 몸무게 130kg에 이르는 거구에 유연한 타격으로 오키나와 실전 5경기에서 15타수 6안타, 타율 4할의 고공비행을 했다. 김기태 감독은 파격적으로 4번 타순에 앉힐 만큼 기대감이 높았다. 성실한 훈련자세, 타석에서 근성있는 타격과 1루 수비까지 소화하는 등 새얼굴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고 주저 앉았다. 봉와직염에 걸린 것이다. 결국 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귀국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2군이 대만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자 합류해 다시 몸을 만들었고 최근 2군 실전 4경기에 출전해 모두 안타를 날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박진두는 1군의 주력 투수들을 상대로 가능성을 시험받는다. 무엇보다 부상 공백으로 놓친 타격감을 되찾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이제 각 팀들이 본격적으로 5선발진을 가동하면서 개막 로테이션을 맞춘다. 박진두가 1군의 주력 투수들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발탁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필연적으로 나지완과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캠프에서 부진했던 내야수 황대인도 2주일 동안 도전기회를 얻었다. 수비력이 크게 향상된 만큼 이제는 타격으로 존재감을 알려야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다. 내외야 백업과 대주자로 활용도가 높은 고영우도 컨디션을 회복하고 돌아왔다. 밸런스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갔던 유창식도 시범경기에서 1군 요원의 몫을 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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