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오카자키의 환상 득점, 베니테스의 EPL 복귀 망쳤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15 06: 49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의 환상적인 득점포가 터지는 순간 뉴캐슬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인상을 쓸 수밖에 없었다.
선두와 강등권의 차이는 확실히 있었다. 레스터 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0으로 승전보를 전했다. 18승 9무 3패(승점 63)를 기록한 레스터 시티는 2위 토트넘(승점 58)과 승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베니테스 감독이 소방수 역할을 하기 위해 부임했어도 뉴캐슬은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4연패를 기록한 뉴캐슬은 6승 6무 17패(승점 24)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바로 밖인 17위 선덜랜드(승점 25)와 승점 차는 1점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지 않은 것을 이룬 감독이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을 지휘한 베니테스 감독은 FA컵, 커뮤니티 실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뉴캐슬이 6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베니테스 감독에게 기대하는 바는 컸다.
감독 교체의 효과일까. 베니테스 감독의 효과일까. 뉴캐슬은 선두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점유율 싸움은 물론 공격 기회, 슈팅 횟수 모두 밀리지 않았다. 다만 상대 박스 내에서의 패스 성공률이 떨어져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첫 경기부터 승리는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 승점 1점만 가져가도 베니테스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은 웃지 못했다. 뉴캐슬은 레스터 시티의 견제에 승점 1점도 가져가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레스터 시티의 공격수 오카자키가 베니테스 감독의 복귀전을 망쳤다. 그저 그런 득점이 아니었다. 모두가 감탄을 한 환상적인 득점포다. 오카자키는 전반 25분 프리킥 기회에서 제이미 바디가 헤딩으로 올려준 패스를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 지었다. 오카자키에게 그런 슈팅을 허용한 뉴캐슬은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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