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왼손 불펜, 새 인물 찾기 힘드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3.15 07: 40

 
 NC가 괜찮은 왼손 불펜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선발, 불펜, 마무리, 테이블세터, 중심타선, 포수, 내외야 수비 등에서 고루 좋은 전력을 갖춘 NC의 아쉬운 부분을 찾자면 왼손 불펜이다. 지난해 임정호(26)가 고군분투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괜찮은 왼손 불펜을 찾고자 했으나 현재 치러지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확신을 주는 주인공은 아직 멀어 보인다.

캠프에서 2년차 구창모(19)가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에서 치러진 캠프 기간에서 미국 마이너리그팀과 대학팀을 상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서 기대케 했다.
시범경기 들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LG전에서 채은성에게 홈런을 맞는 등 3경기 3이닝을 던지며 3실점했다. 3이닝 동안 8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민성기(27)도 좌타자 상대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5회 무사 1, 2루에서 오재일 상대로 구원 등판했으나,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아 좌투수-좌타자 상대의 이점을 보이지 못했다. 2⅔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 중이다.
2014년 좋은 활약을 했으나 지난해 부진했던 손정욱(26)도 예전 구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손정욱도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섰다가 홈런포를 맞고 고개 숙였다. 지난 9일 삼성전에서 좌타자 최형우 상대로 위기에서 등판했다.
4회 2사 2,3루에서 최형우 타석에 등판, 하지만 결과는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손정욱은 1경기에서 ⅔이닝을 던지며 1실점, 이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80경기(48이닝)에 나서 1승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임정호가 올해도 괜찮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다. 임정호는 시범경기에서 2⅓이닝을 던지며 단 2안타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13명의 타자를 상대해 절반이 넘는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것이 눈에 띈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손정욱을 비롯한 다른 왼손 불펜이 임정호의 도와주는 든든한 왼손 불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NC 좌완 불펜 시범경기 성적(14일 현재)
선수  이닝-안타-삼진-실점-평균자책점
구창모  3- 6- 4- 3- 9.00
민성기  2⅔- 4- 4- 2- 6.75
손정욱  ⅔- 2 - 2- 1- 1- 13.50
임정호  2.1- 2- 7- 0-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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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NC 왼손 불펜 투수들인 임정호, 구창모, 민성기, 손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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