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를 잘 끊었다".
김경문 NC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 이적 주포 박석민에 대해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감독은 15일 KIA와의 광주 시범경기에 앞서 "석민이가 스타트를 잘 끊었다. 역시 관중들이 들어오니 집중력 있게 잘하더라"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석민은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15타수 7안타 타율 4할6푼7리,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해 시범경기에 돌입하자마자 중심타자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동시에 중심타선이 강력해지면서 영입효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0-8로 뒤진 경기를 뒤집는 과정에서 투런포를 날리는 등 징검다리 노릇을 했다. 김감독은 "아무리 시범경기이라고 하지만 0-8 경기를 뒤집는게 쉬운 것은 아니다. 투수들이 점수를 많이 주었는데 박석민이 좋은 역할을 해서 뒤집었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이 크게 생각하는 부분이 아니겠는가"고 박석민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감독은 그러면서도 박석민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감독은 "석민이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을 지우게 하고 싶지 않다. 우리도 성적에 대한 기대를 너무 많이 하면 안된다. 단지 석민이가 들어옴으로 여러 (좋은) 효과가 나오면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