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인 마에스트리, “최고구속 150km...배울 준비 됐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3.15 13: 08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한국 무대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마에스트리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먼저 마에스트리는 한국야구에 대한 질문에 “작년 프리미어 12 대회 때 한국 대표팀 선수들 영상을 봤었다. 한국야구에 대해 아직 잘 알지 못하지만, 어느 나라에 가도 야구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야구 선수 중에 특정 선수명은 아직 잘 모르지만, 시즌을 통해서 차차 알게 될 것 같고, 어떤 선수가 잘 하는지 경기장에서 확인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일본야구를 경험자로서 미국야구와 일본야구의 차이에 대해선 “미국야구는 주로 투수들이 힘으로 타자를 제압하지만, 일본에서는 타자들의 경우 인내심이 더 있는 것 같다. 일본타자들과 상대할 때는 주로 바깥쪽 승부를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에스트리는 이탈리아 출신임에도 어떻게 야구를 시작했나는 질문에 “야구는 형을 따라서 6살부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전체적으로 야구 인기가 높지는 않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인기가 많다. 아마도 내가 한국에서 뛰는 첫 번째 이탈리아 출신의 외국인 선수로 알고 있는데 많은 이탈리아 출신의 야구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자신의 투구를 두고는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0km 내외 정도이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스플릿, 체인지업을 던진다. 나의 장점은 항상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스트라이크존이 다르긴 하지만, 그건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일본 진출 첫 해 2년은 선발로 뛰었다. 팀이 선발을 원하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마에스트리에게 어떻게 시즌을 준비했나고 묻자 “작년에 시즌 마치고 따뜻한 아르헨티나에서 워밍업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쉬었다. 일본에서는 10일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사진] 대전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