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못넘은 김윤동, 막강 NC 타선에 4이닝 5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3.15 14: 24

KIA 기대주 투수 김윤동(23)이 NC의 최정예 타선을 막지 못했다.  
김윤동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6피안타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은 NC의 최정예 타선을 맞아 존재감 있는 투구를 했지만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1회초 첫 타자 박민우는 1루 뜬공, 이종욱은 1루 땅볼로 잡아냈다. 나성범에게 우익수 앞 안타에 이어 테임즈에게는 빗맞은 좌익수 옆 안타를 허용했다. 위기에 몰렸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첫 회를 마쳤다. 

2회는 이호준과 손시헌을 연속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김태군의 몸의 맞혔지만 김종호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 1사후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나성범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테임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원바운드 투구때 2루주자 이종욱이 횡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는 첫 타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1사후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1,3루에서 김태군의 내야 깊숙한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1실점했다. 유격수 김주형이 깔끔하게 처리 못했다. 김종호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박민우 볼넷에 이어 이종욱에게 볼카운트가 몰리며 바깥쪽 직구가 통타당해 우월 만루홈런을 내주었다. 
투구수는 104개. 직구, 슬라이더, 포크와 커브를 섞었다.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3회까지는 위기를 넘기며 무난한 투구를 하는 듯 했다. 역시 힘이 실린 직구에 NC 타자들의 방망이가 밀렸다. 그러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제구력과 구위가 흔들렸다.
4회까지 100개가 넘는 볼을 던져야 했다. 4회 내야의 헐거운 수비도 아쉬웠다. 처음으로 투구수 100개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희망도 주었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이닝당 15개 내외로 투구수를 조절해야 되는 숙제를 안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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