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목표는 200이닝 돌파
시범경기 ERA 0, 팔꿈치 통증도 없어
다나카 마사히로(28, 뉴욕 양키스)가 200이닝을 시즌 목표로 세웠다.

양키스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인 예스네트워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나카의 2016 시즌을 미리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현재까지 통증 없이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예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다나카의 목표는 200이닝 소화다. 이 목표를 이루려면 한 시즌 내내 아프지 않고 30차례 이상 선발로 등판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시즌 초 오른손목과 팔뚝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DL)에 올랐고, 이로 인해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2년간 25승 12패, 평균자책점 3.16을 올렸을 정도로 성적은 좋았다. 하지만 팔꿈치에 대한 우려가 늘 있었고, 두 시즌 중 한 번도 전체 경기 수(162경기)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2014년 2.77이던 평균자책점이 2015년에 3.51로 올랐지만 예스네트워크는 떨어진 WHIP에 주목하고 있다. 2014년에 이닝 당 1.056명의 주자를 내보냈던 다나카는 지난해 0.994명만 출루시켰다. 대신 피홈런이 15개에서 25개로 늘었다. 17⅔이닝을 추가로 던지면서 홈런 10개를 더 맞은 것이다.
이 매체는 스트라이크 비율과 삼진 비율이 모두 떨어진 점도 언급했다. 2014년 9이닝 당 9.1개의 삼진을 잡았으나 이듬해 8.1개로 비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있던 통증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양키스는 오프시즌에 크게 전력 보강을 하지는 못했지만 다나카가 에이스급 피칭을 해준다면 희망은 가질 수 있다.
시범경기 성적도 좋다.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나온 다나카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2경기 5이닝 무실점. 볼티모어전 유일한 피안타는 김현수의 내야안타였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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