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4G 노히트 오승환에 “다시 한 번 인상적”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15 15: 52

4경기 연속 노히트 행진 이어가
세인트루이스 지역지도 호평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계속해서 신뢰를 주고 있다.

오승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6회초 나온 그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6회초 선두 트레버 플러프를 만나 2루수 플라이로 첫 아웃을 만든 오승환은 케니스 바르가스를 상대로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박병호와의 맞대결에서는 볼카운트 2B-2S에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4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경기 후 ‘오(승환)가 다시 한 번 인상적이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승환의 호투를 언급했다. 세 타자를 간단히 처리했으니 이보다 더 어울리는 제목을 찾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박병호와의 맞대결을 현지에서도 주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지난해 한국에서 53홈런을 쳤던 박병호가 오승환과 6회에 만났다”라고 한 뒤 삼진으로 승부가 끝난 것을 되짚었다.
호투가 계속되고 있지만, 속단은 이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이 정말 다양한 무기를 가졌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지금까지의 결과에 그가 기뻐할 것이라 상상하고 있지만 여기(메이저리그)는 좋은 리그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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