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8득점’ 두산, 주전의 위엄은 다르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15 15: 51

화력을 집중시킨 두산 주전 라인업의 위엄은 달랐다.
두산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민병헌(우익수)-닉 에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국해성(좌익수)-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가 선발로 먼저 나섰다. 여전히 경합 중인 좌익수 포지션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 라인업이 두산의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두산은 계속해서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자 주전 라인업이 계속 선발 출장 중이다.

두산은 앞선 13일 마산 NC전에서도 13안타 8득점을 몰아쳤다. 비록 팀은 8-11로 역전패 했지만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과 위력은 충분히 보여줬다.
그리고 15일 부산 롯데전에서 한 경기만 유독 잘 맞았다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우리의 주전들은 강하다’는 것을 확시랗게 보여줬다.
두산은 1회말 롯데에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두산의 저력은 4회 폭발했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침묵을 지키던 4회초, 두산은 민병헌부터 시작하는 중심타선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민병헌, 에반스, 양의지, 오재원의 4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번 오재일이 린드블럼의 초구(148km 투심 패스트볼)을 과감하게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빅이닝의 정점을 찍었다.
5회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닉 에반스가 상대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가 곁들여진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양의지의 적시타와 두산에서 가장 핫한 타자인 국해성도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로 롯데 마운드를 폭격했다.
결국 두산은 7회 1점을 더 추가하면서 2경기 연속 8득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두산의 주전 라인업이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주전의 위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