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2경기 만에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았다.
니퍼트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10일 한화전 2⅓이닝 7실점의 부진을 씻어내고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니퍼트의 1회는 다소 불안했다. 정훈에 2루타와 아두치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4회말은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날 니퍼트의 빠른공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고 빠른공(35개), 체인지업(12개), 커브(9개), 슬라이더(8개)_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경기 후 니퍼트는 "타순이 한바퀴 돌 때까지 빠른공과 체인지업 위주로 던졌고 이후에는 커브와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볼을 섞어 던졌다"면서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 앞으로 시범경기 선발 등판이 1,2경기 정도 남았는데 컨디션 조절 잘해서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