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 한기주 대만족 "이제 감 잡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3.15 16: 25

KIA 우완투수 한기주가 대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기주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한기주의 호투덕택에 1-5 열세를 뒤집고 6-5 승리를 거두었다. 
5회부터 두 번째 실전투구에 나선 한기주는 여유가 넘쳤다. 5회는 2사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6회는 선두타자 볼넷과 도루를 내줘 1사3루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세 번째 이닝은 나성범과 테임즈를 상대해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강민국까지 모두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직구 최고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예리한 제구력과 까다로운 변화구로 상대의 예봉을 막았다.  지난 10일 SK와의 첫 경기에서는 2이닝 3실점의 부진을 씼어낸 호투였다. 
경기후 한기주는 "오늘은 구속보다 밸런스에 집중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직구와 변화구 가리지 않고만족할만한 피칭이었고 이제 감을 잡은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쌀쌀한 날씨 때문에 안좋은게 아니라 내가 못던진 것이다. 오늘 던진 이닝과 투구수 부담스럽지 않고 앞으로 늘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도 한기주의 호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경기후 "한기주가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투구를 했다"며 흡족한 평가를 내놓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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