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홈에서는 승리 만큼 내용도 중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15 21: 42

"홈에서 이기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에 못지 않게 내용도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전북 현대가 빈즈엉(베트남)을 물리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에서 선두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빈즈엉과 3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2승 1패가 돼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전북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이기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에 못지 않게 내용도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준비한대로 잘 안 된 부분이 있다"고 승리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에 빈즈엉처럼 내려선 팀을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선수들이 많이 바뀌고, 측면에서 기회를 만드는 과정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기고도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선수들이 모두 노력하고 있고, 능력도 있다. 시간이 해결해줄 부분이다. 경기 하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은 중앙으로 침투하며 2대1 패스를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빈즈엉 윈탄선 감독도 "인상 깊었다"고 평할 정도. 그러나 약속된 플레이를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좋은 기회에서도 슈팅보다 패스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전반전에는 측면에서 많이 만들었고, 중앙에서는 세밀한 장면을 만들다가 실수가 나왔다. 김신욱이 들어가면 불투명한 크로스도 계속 나왔다. 중거리 슈팅을 많이 요구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개선이 돼야 한다. 선수들이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데뷔한 신인 최규백에 대해서는 "최규백은 동계훈련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 투입하게 됐다. 중앙 수비는 부상이나 경고 누적이 많이 나온다. 이런 경기를 통해 실험을 해야만 한다.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무난하게 잘 해줬다. 이런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잘 녹아들면 좋겠다"고 평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