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감독, "이대호, 어려운 투수에 좋은 스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16 09: 59

SEA 서비스 감독, 이대호 타격 칭찬 
사이드암 스미스 상대로 2루타 호평
"이대호가 좋은 스윙을 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스캇 서비스(49) 감독이 이대호(34)의 타격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사이드암 투수 조 스미스에게서 뽑아낸 2루타가 꽤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적시타에 이어 2회 2루타까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2루타와 멀티히트로 타율은 2할8푼6리 상승. 
이날 경기 후 지역 언론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의 타격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공격적으로 몇 가지 좋았다. 이대호가 좋은 스윙을 했다. 스미스를 상대로 터뜨린 2루타는 멋졌다"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4회 구원 스미스의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서비스 감독은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이 뛰어난 구원투수다. 오른손 타자에게 어려운 투수인데도 이대호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서비스 감독의 말대로 스미스는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테랑 구원투수로 통산 585경기 39승23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중이다. 2011~2014년 4년 연속 1~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고, 지난해에도 70경기 5승5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얼마 안 되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우타자에게 강하다. 통산 우타자 피안타율이 2할1푼1리밖에 되지 않으며 피장타율도 3할에 불과하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246)·피장타율(.363)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런 스미스 상대로 우중간 큼직한 2루타를 때린 이대호의 타격 기술은 서비스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좌투수는 물론 잠수함 투수도 공략할 수 있는 만능 타자임을 확인했다. /waw@osen.co.kr
[사진] 템피(미 애리조나)=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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