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목 미세 골절' 최재원, 16일 깁스 풀고 재활 박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3.16 11: 14

왼 손목 미세 골절을 입었던 최재원(삼성)이 16일 깁스를 풀고 재활에 박차를 가한다.
박석민(NC)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최재원은 지난달 12일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 도중 왼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귀국했다. 지난달 17일 구단 지정 병원인 서주미르 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왼 손목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동안 하체 근력 강화 및 오른손 튜빙 위주의 훈련을 소화했던 최재원은 16일 깁스를 풀고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다면 본격적인 재활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최재원은 "그동안 일상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많았는데 다행"이라면서 "그동안 러닝도 거의 못했는데 깁스를 푼 뒤 상태를 지켜보고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 빨리 복귀하는 것도 좋지만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최재원의 말이다.
류호인 재활군 트레이너는 "그동안 손목을 사용하지 못했으니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고 손목 주위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손가락 근력도 떨어진 만큼 끌어 올려야 한다. 이 부분이 된다면 캐치볼, 스윙, 수비 훈련 등의 과정을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재원은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내야수 출신이나 외야 수비 능력도 수준급. 지난해 타율은 2할4푼7리(85타수 21안타)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인 타격 자질도 괜찮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4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등 주루 능력도 탁월해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 등 여러모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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