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3이닝 무실점 "첫 등판보다 좋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3.16 13: 47

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두 번째 등판에서 쾌투를 했다.
윤석민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실점했던 첫 등판과는 달리 안정된 투구를 보여준 두 번째 등판이었다. 
1회 첫 타자 박민우를 2루 뜬공으로 잡은 뒤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성범은 포수 파울플라이, 테임즈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2회도 1사후 조영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두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요리했다.

3회는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았다. 박민우와 이종욱을 범타로 유도해지만 나성범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실점위기를 불렀다. 그러나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42개의 볼을 던졌다. 직구를 위주로 체인지업(11개), 슬라이더(8개), 커브(4개)를 섞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27개. 
지난 12일 넥센과의 경기에 첫 실전은 부진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솔로홈런포함 7안타를 맞고 6점을 내준 바 있다. 스피드, 제구력 모두 정상이 아니었고 수비수들의 실수탓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경쾌한 투구 밸런스를 과시하며 달라진 투구내용을 보였다.
등판을 마친 후 윤석민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투구였다. 타자들을 상대할때 빠른 볼카운트에서 승부하려고 했다.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과정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 등판보다는 더 좋아진 느낌이다. 이런 페이스로 몸을 만들면 시즌때 좋은 좋은 모습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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