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노히트' 김광현, "체인지업 만족스럽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3.16 15: 57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최근 집중 시험 중인 체인지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고 구속 151km을 찍으며 5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김광현은 이날 2회와 4회 각각 151km를 기록하는 등 2회 1사 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호투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3개 뿐이었고 직구가 33개, 체인지업이 20개였는데 완급 조절이 훌륭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실내여서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좋았다. 상대도 공격적으로 나오다 보니 투구수가 줄었다. 시즌 때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체인지업도 결과적으로 좋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슬라이더는 이택근 선수에게만 3개를 던졌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볼넷). 체인지업이 현재 잘 통하는 상황이라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더 연습해야 겠지만 그래도 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구속은 지난해에도 이맘때쯤 빨리 나왔다. 마운드에 오르면 살살 던지는 것을 못한다. 어느 경기든 나가면 최대한 열심히 던지는 게 맞다고 본다. 어깨가 지난해부터 계속 좋았기 때문에 전력 투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제 6회까지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고척돔은 지난해 쿠바전부터 양준혁 재단 자선대회 등 제가 아마 제일 많이 나왔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편하고 투수들은 천장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그런지 불편한 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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