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만 8G 중 6번’ 롯데, 후속타 실종사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16 15: 58

선취점을 잘 뽑고 있지만 후속 상황에서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다. 롯데의 선취점 이후 후속타가 실종으로 패배를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8로 패하며 시범경기 2연패에 빠졌다. 시범경기 성적 2승5패1무에 머물렀다.
롯데는 현재 시범경기 8경기를 치르면서 2승 5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일단 경기 초반의 기세는 좋다. 8경기 중 6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선취점 이후 상황에서 곧장 역전을 점수를 헌납하며 역전패를 당하는 경기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기록하고 있는 5패 가운데 3패가 선취점 이후 역전패다. 1무 역시 지난 8일 울산 SK전에서 선취점 이후 역전을 당한 뒤 9회 3점을 만들어내면서 겨우 만든 무승부다. 이튿날 9일 경기에서는 2점을 먼저 얻은 뒤 9회초 2실점 했지만 9회말 김주현의 끝내기 솔로포로 3-2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시범경기이고 아직 중간 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 하는 단계에 있지만 쉽게 점수를 내주는 모습, 그리고 선취점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하는 것은 분명 팀이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모습은 아니다.
16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롯데는 1회말 아두치의 내야 안타와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먼저 얻었다. 하지만 선발 박세웅이 2회 난조를 보이면서 3실점 해 좋지 않은 공식을 썼다.
결국 롯데는 3회 1점, 7회와 8회 각각 2점을 더 내주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타선은 2-4로 뒤지고 있던 3회말 최준석의 투수 실책과 박종윤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얻었지만 오승택과 김문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격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는 조원우 감독 체재 이후 끈기와 집중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시범경기 첫 2경기에선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뒷심이 생긴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시범경기에선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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