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범경기 3승(3패 1무)째를 거뒀다.
이날 두산은 선취점을 뺏겼지만 2회초 집중타를 퍼부으면서 곧장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차곡차곡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손쉬운 대승을 거뒀다.

3회초 7번 국해성의 대타로 경기에 나선 박건우는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는 4타수 2안타를 기록,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은 4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나선 불펜 투수들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승수(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정덕현(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강동연(1이닝 2탈삼진 무실점)-진야곱(1이닝 1볼넷 무실점)-김강률(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 투수들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현재 긴 원정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피곤할텐데 집중력을 잘 유지해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희관이도 선발로 자신의 임무 충실히 했고 특히 2군에서 올라온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