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3안타로 활약한 소감을 전했다.
발디리스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려냈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삼성은 장원삼의 호투와 21안타 폭발을 묶어 kt에 8-3으로 승리했다.
발디리스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구자욱이 2루타, 박해민이 포수 앞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발디리스는 요한 피노의 2구째 공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후에는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운이 따르기도 했다. 발디리스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방면에 높은 뜬공을 쳤다. 날카로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우익수 김사연이 타구의 방향을 놓치면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발디리스는 대주자 김재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발디리스는 경기가 끝난 후 “매일 조금씩 타격감이 나아지고 있는 걸 느낀다. 개막 때까지 투수들과의 타이밍 싸움에 더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와서 시범경기를 절반 정도 치렀는데 한국 투수들의 피칭 패턴과 타이밍을 연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계속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