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대폭발’ 한화, 김성근 감독 바람대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3.16 16: 23

한화 이글스가 타선 대폭발을 통해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16일 대전 LG전에서 8-2로 승리, 시범경기 전적 6승 1패로 정상을 사수했다. 
이날 한화 타자들은 김성근 감독의 바람을 모두 실현시켰다.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장운호와 장민석이 나와줘야 한다. 대체할 선수를 키워내야만 한다. 장민석은 어제 밤 9시까지 실내에서 배팅연습을 했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장운호와 장민석의 분발을 기대했다. 

이어 로사리오에 대해 “볼배합과 수읽기에서 고생하는 거 같다. 로사리오는 방망이에 맞기만 하면 된다. 타구는 미사일 같이 날아간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장민석을 1번, 장운호를 9번 타순에 배치했다. 로사리오는 4번 타자겸 1루수로 넣었고, 4번 타순을 지켰던 김태균은 5번으로 한 타순 내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장민석은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루 도루에도 성공하며 리드오프 역할에 충실했다. 장운호도 4회말 중전안타를 날리며 9번 타자로서 상위타순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최진행 로사리오 김태균의 클린업도 만점이었다. 최진행이 4타수 2안타, 로사리오는 장외포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이라이트는 로사리오였다.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처럼, 홈런타구가 미사일처럼 대전구장의 좌측 상단을 넘어갔다. 한국무대 첫 홈런포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KBO리그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이 좋아진 것 같고, 로사리오도 이번 홈런을 계기로 감을 잡은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태균 또한 “이제 페이스를 올릴 시기가 와서 집중하고 있다. 팀이 이기면서 분위기가 좋다. 정규시즌이 되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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