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야수 유한준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유한준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3-8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유한준의 첫 홈런포는 의미가 있었다.
유한준은 팀이 0-3으로 뒤진 4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고, 장원삼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0-5로 뒤진 6회말 2사 1,2루에선 김기태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유한준의 이적 후 첫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수비에선 5회초 1사 1,2루서 이지영의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유한준은 경기 후 “팀을 옮기고 처음으로 kt 팬들 앞에서 기록한 홈런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별히 노린 것은 아니었고 자신감 있게 스윙한 것이 배트에 잘 맞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