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에서 패배를 겪었던 네 팀 중에 이제 두 팀 남았다. 이기고 우승하겠다.”
‘페이커’ 이상혁이 16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룰루와 아지르로 ‘세체미’다운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특히 아지르를 플레이한 2세트에서는 궁극기를 활용한 슈퍼플레이와 함께 10킬 1데스 4어시스트라는 어마어마한 KDA를 기록하며 MVP까지 꿰찼다.
1라운드 패배를 완벽히 설욕한 이상혁은 “요즘 진에어가 기세가 좋아서 이길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혁은 “최근 IEM을 다녀오면서 경기력이 향상됐다”며 “덕분에 롤챔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세트 슈퍼 플레이를 펼친 아지르 픽에 대해서는 “룰루를 밴 당해서라기 보다는 아지르가 상황에 잘 맞아서 선택했다”며 “상황 판단이 정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각이 보였다. 실수를 해서 점멸까지 활용해야 해서 아쉬운 감도 있다”고 평했다.
다음 상대인 ROX와 경기에 대해 묻자 “원래 확신이 없었는데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찾았다”며 “내 경기력도 어느 정도 올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1라운드 때 패했던 네 팀 중에 두 팀을 잡았는데 남은 두 팀을 상대로도 승리하고 우승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