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KEB하나, 노가 부러진 것 같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16 21: 34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우리은행이 압승을 거뒀다. 
춘천 우리은행은 16일 오후 7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66-51로 눌렀다. 역대 챔프전 중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사례는 전체의 64%다. 우리은행은 17일 2차전서 2연승을 노린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상대가 연전을 하고 왔다. 초반에 1쿼터 정도는 괜찮았지만 2,3쿼터 상대 몸이 무거웠다. 김정은 빼고 다른 선수들은 큰 경기가 부담스러울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 경기도 매끄럽지 않았다. 수비에 포커스를 뒀다. 양지희가 120% 했다. 공격에서 기대 안했는데 공수에서 잘했다. 계속 잘해줘야 한다”며 웃었다. 

KEB하나를 묶은 존프레스에 대해 위 감독은 “많이 쓰지 않았다. (많이 쓰면) 우리 체력도 문제가 된다. 2차전도 있다. 임영희가 잘했다.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잘했다. 김단비가 임영희 체력을 세이브 해줬다”며 노장을 칭찬했다.  
미디어데이서 박종천 감독은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젓겠다. 우리은행에게 새로운 밥상을 차려주겠다”고 선언했다. 위 감독은 “KB와 KEB가 치열하게 싸워 노가 부러졌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위 감독은 “우승도 세 번 먹어봐서 맛있는 줄 모르겠다. 하나은행의 노가 부러진 것 같다. 새로운 노를 찾으셔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비록 대승을 했지만 위성우 감독에게 만족은 없다. 그는 “감독 입장에서 항상 시리즈를 짧게 하고 싶다.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춘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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