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한 박종천, “완전히 몸싸움에서 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16 21: 37

KEB하나은행이 첫 판부터 완패를 당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오후 7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에 51-66으로 완패를 당했다. 1차전을 내준 KEB하나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되는 2차전서 반격을 노린다. 
경기 후 박종천 KEB하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완전히 몸싸움에서 졌다. 시작하자마자 상대방에게 쉽게 득점을 줬다. 상대 수비에 막혀 골밑에 공을 넣지 못했다. 공을 너무 오래 끌어 쫓기듯이 슛을 했다. 공격 자체가 어려웠다. 우리도 몸싸움을 시켰지만 상대 몸싸움이 너무 강했다. 공격에서 해보지도 못하고 주저앉았다”고 총평했다. 

외국선수 모스비가 양지희에게 막힌 것은 결정적 패인. 박 감독은 “KB와 할 때와 비교할 때 양지희가 지능적으로 수비한다. 끌고 나와 2대2 해야 했다. 드리블을 치고 오면서 앞선 더블팀이 오면 빼줘야 하는데 실책했다. 내일 양지희가 맡을 때와 스트릭렌 맡을 때 다듬겠다”고 분석했다. 
가드진 역시 우리은행의 압박수비를 뚫지 못했다. 박 감독은 “김이슬과 서수빈에게 상대가 타이트하게 붙으면 모스비를 이용하도록 지시했다. 양지희가 디나이 디펜스를 잘했다. 모스비를 못 주면 다른 쪽을 주는 패스가 에러가 됐다. 김정은과 백지은 슛도 터지지 않았다. 가드부문이 계속 걱정거리였다. 10개 중에 하나도 제대로 넣지 못했다. 고민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춘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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