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그] 히어로, 3-1로 레이브 꺾고 승자조 진출...17일 MVP 블랙과 격돌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3.16 21: 41

 '카방클’ 차승건이 히어로를 울고 웃게 했다. 평타 기반의 딜러 발라를 4세트 연속 선택한 차승건은 좋은 포지션을 잡았을 때는 폭발적인 딜을 쏟아 부으며 맹활약했지만, 종종 먼저 끊기며 불안한 모습도 종종 연출했다. 차승건의 부족함을 메꾼 건 나머지 팀원들, 특히 ‘스워이’ 김승원의 안정적인 지원. 1세트 패배를 발판 삼은 히어로는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하며 나머지 세 세트를 연달아 승리했다.
히어로가 9일 서울 강남구 선릉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가바이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파워리그(이하 히어로즈 파워리그)’ 시즌1 4강전 레이브 하츠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승자조에 진출했다. 히어로는 오는 10일 MVP 블랙과 승자전을 치른다. 레이브 하츠는 오는 23일 TNL과 패자전서 격돌한다.
용의 둥지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히어로는 리밍과 레오릭을 금지하고 무라딘, 레가르, 스랄, 발라, 루나라를 가져갔다. 레이브 하츠는 제이나와 줄을 밴하고 소냐, 자가라, 태사다르, 요한나, 제라툴을 선택했다.

레이브 하츠는 탑 라인의 스랄을 집요하게 노렸다. 3데스를 선사한 레이브 하츠는 경험치 손실을 발생시키고 탑 요새를 철거하는데 성공하며 앞서 갔다. 첫 용기사까지 획득해 미드 요새도 파괴했다.
히어로는 상대의 두번째 용기사 타이밍에 제라툴을 끊어내고 이어진 교전에서도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여러 번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16분 경, 자가라의 궁극기 ‘개걸 아귀’가 완벽하게 적중하며 한타를 대승한 레이브 하츠는 그대로 핵을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불지옥 신단에서 열렸다. 레이브 하츠는 자가라와 제라툴를 금하고 레가르, 리밍, 레오릭, 초, 갈을 택했다. 히어로는 줄과 소냐를 제한하고 무라딘, 태사다르, 발라, 폴스타트, 스랄을 가져왔다.
첫번째 신단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태사다르가 먼저 잡히긴 했지만 초갈을 잡아내며 수적 우위를 점한 히어로가 냉기 응징자를 차지했다. 이후 교전에서도 히어로가 계속 이득을 보며 2레벨 차이까지 벌어졌다. 결국 18분 경, 신단 교전에서 대승한 히어로가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로 쫓아갔다.
파멸의 탑에서 열린 3세트에서는 히어로가 웃었다. 히어로는 리밍과 제라툴을 밴하고 무라딘, 레가르, 발라, 첸, 폴스타트를 가져왔다. 레이브 하츠는 줄과 스랄을 금지하고 소냐, 태사다르, 루나라, 누더기, 카라짐을 택했다.
출발은 루나라의 폭딜을 앞세운 레이브 하츠가 좋았다. 기습적인 타이밍에 우두머리도 가져갔지만, 히어로는 봇 종탑을 파괴하고 이어진 한타를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험치에서 앞선 히어로는 종탑과 제단을 활용해 레이브 하츠의 핵에 지속적인 포격을 가했고, 마지막 한타를 승리하며 마무리 일격을 날렸다.
세트스코어 2-1로 히어로가 앞선 상황, 4세트는 ‘명장면 제조 맵’ 블랙하트 항만서 열렸다. 레이브 하츠는 아바투르와 일리단을 금지하고 리밍, 소냐, 제라툴, 요한나, 말퓨리온을 선택했다. 히어로는 줄과 ETC를 밴하고 무라딘, 태사다르, 레가르, 발라, 스랄을 가져갔다.
초반부터 동전을 두고 치열한 난전이 펼쳐졌다. 6킬이나 나온 상황에서 최후의 생존자였던 말퓨리온이 동전 9개를 소지하게 됐다. 히어로는 말퓨리온을 집요하게 노렸고 결국 잡아내는데 성공, 두둑한 동전을 챙겨 두 번 연속 포탄을 활성화해 크게 앞서갔다. 레이브 하츠도 주요 딜러를 끊어내며 역전을 꾀했지만 성채 3개를 모두 밀린 상황에서 역전은 쉽지 않았다. 결국 히어로가 마지막 한타를 대승하며 핵을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챔피언 선택과 금지 중인 히어로. 아프리카 TV 인벤 방송국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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