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로버츠 감독 "류현진, 5월 복귀 비현실적"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17 03: 47

로버츠 감독 "5월 복귀 비현실적"
불펜 피칭은 곧 재실시 예정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29) 복귀에 대해 전체적으로 불확실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미국 LA 지역 언론인 LA 타임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의 말을 빌어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아직 임박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재확인시켰다. LA 타임즈에 의하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목표인 5월 복귀에 대해 “비현실적이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있다. 일단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실전에서 던질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해졌다. 어깨 통증이 있어 투구를 쉬었다가 지난 15일 불펜 피칭을 재개한 그는 조만간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허리 수술을 받게 된 브렛 앤더슨이 이탈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은 다시 한 번 예기치 않은 개편을 맞이하게 됐다. 선발 후보 중 하나였던 알렉스 우드마저 팔 통증이 있고 스캇 카즈미어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 선발진 전체가 불확실한 가운데 류현진의 복귀 시점까지 알 수 없어 로버츠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할 것이다.
17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을 앞두고 있던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우리 로테이션의 윗부분에 적어뒀던 선수다”라면서도 “적응해야만 한다. 지나치게 흥분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캠프가 열릴 때만 하더라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던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류현진 본인 역시 5월에 복귀해 20경기와 150이닝을 달성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LA 타임즈는 이 세 가지 결과(5월 복귀, 20경기, 150이닝)가 현재로서는 모두 불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 로버츠 감독은 “투구 프로그램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에게 돌아올 날짜를 지정해주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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