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45)의 승부수는 ‘신의 한 수’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장 후반전에서만 두 골을 몰아쳐 유벤투스를 4-2로 이겼다. 뮌헨은 1차전 2-2 무승부를 포함, 1승 1무로 8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경기시작 후 불과 5분 만에 포그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콰드라도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0-2로 뒤진 뮌헨은 패색이 짙었다.

후반전 과르디올라는 베나티아와 사비 알론소를 빼고 후안 베르나, 코망을 각각 투입했다. 뮌헨은 후반전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만회했다. 추가시간 토마스 뮐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후반전부터였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28분 만회골을 터트려 대역전의 서막을 알렸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토마스 뮐러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1,2차전 합산 4-4가 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과르디올라는 연장전 전반 11분 리베리를 빼고 티아구 알칸타라를 투입했다. 신의 한 수 였다. 알칸타라는 연장전 후반 3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려 기대에 200% 보답했다. 여기에 수비수 코망까지 쐐기포를 터트려 과르디올라를 만족시켰다.
과르디올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어차피 떠날 사람’이란 이미지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강한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용병술로 선수들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을 경험한 과르디올라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 과연 과르디올라가 뮌헨에 챔스 우승을 선사하고 떠날 것인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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