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김현수, 영상 분석 효과 봤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17 08: 42

김현수, 쇼월터 감독과 영상 분석
MLB.com, “1000단어보다 가치 있었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을 통해 보완점을 찾아가고 있는데, 그 효과를 보고 있다.

김현수는 17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1할4푼7리(34타수 5안타)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이 0-3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자레드 휴즈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바깥쪽 공을 잘 공략해 안타를 생산했다. 6회말 2사 1루에선 카메이로의 공을 공략해 3루수 방면의 내야 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벅 쇼월터 감독은 팀 타선이 살아나는 걸 봤다. 또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최고의 타격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쇼월터 감독과의 비디오 분석이 효과를 봤다.
위 매체는 ‘전날 토론토와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후 쇼월터 감독은 고전하고 있는 김현수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김현수가 통산 OPS 0.895를 기록했던 KBO 리그에서의 타격 장면을 함께 봤다’라고 설명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통역이 있지만 대부분 직접 야구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야구의 정신적인 부분 등 모든 걸 다 전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 때 도우미로 나선 것이 볼티모어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초청 코치로 있는 최희섭이었다. 김현수의 미팅에 최희섭도 참가해 도움을 줬다. ‘MLB.com’은 ‘이 영상은 1000단어보다 더 가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바로 다음 날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날리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쇼월터 감독은 “어떻게 될지 보려고 했는데, 오늘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면서 김현수를 칭찬했다. 위 매체 역시 ‘김현수는 피츠버그 선발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유일하게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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