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로사리오, 3루 수비도 가능할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17 12: 31

한화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의 3루 수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김성근 감독은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로사리오가 홈런 하나를 치더니 난리더라. 기분이 좋은지 나한테도 와서 좋다고 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로사리오는 시범경기 3게임에서 11타수 4안타 타율 3할6푼4리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16일 대전 LG전에서 8회 정찬헌에게 장외로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로 첫 홈런도 신고했다. 1루 수비도 곧잘 해내 점점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가 1루 수비도 잘하더라. 그 정도 글러브질이라면 3루도 가능하겠다. 포수 출신이라 어깨도 좋다"며 남은 시범경기에서 3루수로 시험할 가능성을 밝혔다. 포수 기용에 대해서는 "수비보다는 방망이를 얼마나 잘 치느냐가 문제다. 시즌에 가서도 그대로 잘 쳐야 한다"며 공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로사리오가 3루 수비를 볼 경우 한화는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시범경기 주전 3루수로 기용되고 있는 신성현에게도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신성현이 어떻게 칠지 궁금하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신성현은 시범경기 6게임에서 13타수 3안타 타율 2할3푼1리에 볼넷없이 삼진 4개로 캠프 연습경기 때보다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이날도 신성현이 7번 3루수, 로사리오는 4번 1루수로 나온다. 
한편 팔꿈치 통증으로 서산에서 재활 중인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 관련 김 감독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공을 던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불펜투구를 소화한 이태양과 윤규진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이태양은 내일 SK전에 1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 윤규진은 주말 롯데전에 나올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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