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 9타점으로 팀 내 1위
몰리터 감독, “자신감 얻고 있다” 칭찬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이 박병호(30)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강타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시범경기 타율은 3할6푼에서 3할5푼7리가 됐다.
박병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도 첫 타자로 나왔으나 3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팀이 5-1로 리드한 5회말 2사 1,2루서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좌측 담장에 맞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7회에는 대타 카를로스 쿠엔틴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2타점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모두 팀 내 1위의 기록. 지역지인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몰리터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몰리터 감독은 9타점을 올리고 있는 박병호에 대해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압도당하는 걸 보지 못했다. 영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미네소타는 18일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로 이동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붙는다. 위 매체의 마이크 베라르디노 기자는 ‘박병호는 18일 경기에서 1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