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생각은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롯데는 현재 시범경기에서 2승5패1무의 성적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는 결과들이다. 그러나 조원우 감독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팀의 보완 과정을 찾고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여 팀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조원우 감독은 “지금 지고 있지만 시범경기 결과보단 과정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팀의 수비와 상대와 붙었을 때 버틸 수 있는 힘을 확인하는 중이다”고 말하며 시범경기에서의 주안점을 말했다.

수비 부문에선 코치들의 열정으로 선수들을 단련시키고 있다. 롯데는 시범경기 직후 매 경기마다 추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조 감독은 “우리 코치들도 근성이 있고 열정이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아울러 현재 선수들의 잠잠한 타격감에 대해서도 다소 여유를 갖고 바라보기로 했다. 조 감독은 “삼성 류중일 감독님도 말씀하셨는데, 타격페이스가 너무 잘 맞으면 걱정이 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의 시범경기 팀 타율은 2할4푼3리에 머물고 있다.
한편, 전날(1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입은 정훈의 상태에 대해선 “정훈은 괜찮은 것 같다. 무리 시키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손아섭(우익수)-김문호(좌익수)-황재균(3루수)-아두치(중견수)-최준석(지명타자)-박종윤(1루수)-손용석(2루수)-문규현(유격수)-안중열(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고원준이 나선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