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장원삼의 쾌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장원삼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00. 첫 등판이었던 10일 울산 롯데전서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 16일 수원 kt전서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중일 감독은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장원삼은 구속보다 공끝과 제구로 승부하는 유형"이라며 "공끝이 좋아야 제구가 되는데 그런 면에서는 괜찮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어제 직구 최고 142km까지 나왔는데 현재 페이스를 감안하면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평균 구속이 145km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만의 희망사항인가"라고 웃었다.
삼성은 16일 현재 시범경기 팀타율(.310) 및 평균 자책점(2.73)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올해 시범경기 성적이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좋은데 시범경기 성적은 무의미하다. 시범경기는 투수들을 시험하는 단계다. 잘 던진다고 계속 끌고 가는 게 아니라 투구수를 조절해 점검하는 게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라도 이기면 좋지 않을까. 이에 류중일 감독은 "반반"이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잘 하면 방심할 수 있고 못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