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유력한 마무리 후보 박희수(33)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희수는 지난 16일 고척 넥센전 시범경기에서 9회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시범경기 첫 세이브. 지난 2경기에서 2이닝 동안 실점없이 막았지만 사사구 4개로 제구가 불안했지만, 이날은 2개의 삼진을 잡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1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SK 김용희 감독도 "박희수가 어제 제일 깔끔한 투구를 해줬다"며 만족해한 뒤 "아직 연투는 안 된다"고 밝혔다. 어깨 통증 때문에 1년 정도 재활 시간을 보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김 감독은 "전체적인 엔트리 윤곽은 드러났다.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이 될 것이다. 마지막 몇 자리를 두고 고민 중이다"며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한) 윤희상도 계속 상태를 보고 있다. 전력에서 배제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 SK는 이진석(우익수) 유서준(2루수) 이재원(포수) 정의윤(지명타자) 최승준(1루수) 김동엽(좌익수) 최정민(3루수) 조성모(유격수) 김재현(중견수) 등 백업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김 감독은 "지난 2경기는 고척돔 적응을 위해 베스트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넥센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은 헥터 고메즈가 부상방지를 위해 하루 쉬어간다. 타구에 맞은 투수 채병룡도 큰 이상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