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팀 도루 1위·도루왕 배출, 힘들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3.17 12: 58

역동적인 야구를 추구하고 있는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올 시즌 도루 숫자에 대한 예상을 전했다. 
양 감독은 1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우리 팀에 도루왕을 할 정도의 선수는 없다. 팀 도루 1위도 그렇다. 팀 도루 1위를 하려면 팀에 40도루 이상 선수가 2명 이상 있어야 한다”면서 “전체 팀 도루 숫자를 생각해 둔 건 없다. 얼마나 중요한 상황에 도루가 나오는가가 중요하다. 뒤에 득점타로 연결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뛰는 야구를 펼쳤다. 도루 성공률이 높진 않지만 부족한 장타력을 스피드로 극복해 득점력을 높이려 한다. LG는 7번의 시범경기에서 도루시도 2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뛰고 있다. 

이어 양 감독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하는 이병규(9번)와 관련해 “수비와 타격 모두 문제없다”며 지난해보다 나은 컨디션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주전 유격수로 나서는 강승호를 두고는 “키는 크지 않으나 몸이 탄탄하다. 올 시즌 유격수 백업 역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한 오지환에 대해선 “회복속도는 좋다. 4월초에서 중순 정도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이 복귀하기 전까지 누구를 유격수로 세울지 고민하며 점검하는 중이다”고 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주전 2루수 경쟁상황을 놓고는 “손주인, 정주현, 백창수, 황목치승이 경쟁 중이다”면서 “다음주 6경기 정도에는 확실치 않아도 1군 멤버 윤곽이 들어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LG는 문선재(좌익수)-안익훈(중견수)-양석환(3루수)-채은성(우익수)-이병규(9번 지명타자)-정상호(포수)-김용의(1루수)-강승호(유격수)-손주인(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윤지웅이 나선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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