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송창식이 선발로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송창식은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안타 2개를 허용했을 뿐 사사구 없이 5탈삼진 무실점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지난 12일 대전 삼성전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쾌투.
1회 이진석을 속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송창식은 유서준과 이재원을 연속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가볍게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도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킨 뒤 최승준을 바깥쪽 낮은 속구로 3구 루킹 삼진 요리했다. 이어 김동엽에게는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쾌조의 투구를 펼쳤다.
3회에도 최정민을 중견수 뜬공, 조성모를 투수 앞 땅볼,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한 송창식은 4회 역시 이진석을 좌익수 뜬공, 유서준과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 잡고 공 5개에 이닝을 끝냈다.
5회 선두 정의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퍼펙트가 깨졌다 이어 최승준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폭투로 1루 주자가 2루까지 갔다. 김동엽을 속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으나 최정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후속 조성모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1루 베이스를 밟고 이닝을 끝냈다. 1루수 윌린 로사리오가 타구를 향해 대시한 것도 아니고, 베이스 커버도 아닌 어정쩡한 동작을 취했지만 송창식이 직접 공을 잡고 재빠르게 1루 베이스를 밟아 실책 위기를 모면했다.
6회부터는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 총 투구수는 53개로 스트라이크 43개, 볼 10개. 최고 구속 140km 속구(28개) 외에도 포크볼(12개) 슬라이더(9개) 커브(4개) 등 다양하게 섞어 던졌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