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켈리, 한화전 4이닝 1실점 호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17 14: 04

SK 2년차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시범경기에서 안정감을 이어갔다. 
켈리는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수원 kt전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 
한화의 베스트 라인업을 상대한 켈리는 1회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 이용규를 2루 땅볼,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고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윌린 로사리오를 1루 땅볼 처리한 뒤 김태균에게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안타를 맞았다. 2루까지 달리던 김태균이 태그 아웃돼 한숨 돌린 켈리는 장민석을 1루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신성현을 헛스윙 삼진 잡은 다음 차일목에게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강경학을 2루 땅볼, 정근우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4회 역시 이용규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최진행에게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내줬다.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이성열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시범경기 7이닝 만에 첫 실점했다. 
5회부터는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56개로 스트라이크 33개, 볼 23개. 최고 151km 속구(30개)와 체인지업(13개) 커터(7개) 슬라이더(6개) 등 변화구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2경기 연속 호투로 시즌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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