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좌투수 정성곤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정성곤은 17일 수원 LG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정성곤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고,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도 잘 먹혀들었다.
경기 초반은 완벽에 가까웠다. 정성곤은 1회초 선두타자 문선재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안익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양석환을 중견수플라이,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이병규(9번)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정상호 김용의 강승호를 내리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에는 손주인 문선재 안익훈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순항하던 정성곤은 4회초에 실점했다. 첫 타자 양석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채은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병규(9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정상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5가 됐다. 그러나 김용의와 강승호를 모두 삼진 처리해 추가실점은 피했다.
이후 정성곤은 5회초 다시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깔끔하게 투구를 마쳤다. kt는 6회초 장시환으로 투수를 바꿨다. kt는 5회까지 5-1로 앞서고 있다.
한편 정성곤은 지난 12일 SK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 drjose7@osen.co.kr